write/수원화성국제연극제

2010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막을 내렸다

에스에이s 2010. 8. 24. 22:34
2010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이제 막을 내렸다
8월 14일부터 8월 22일까지
화성행궁 광장, 화서공원, 영통벽적공원, KBS수원아트홀 그리고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해외초청작 공연들과 국내초청작 공연들, 마지막으로 시민공동체연극들 까지....

8월 14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에코뮤직퍼포먼스 '노리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8월 22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산월마마'의 폐막공연을 끝으로
9일간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마지막 폐막공연, 그리고 자원활동 일도 끝인 8월 22일 화성행궁광장으로 갔다
다소 늦게 도착을 했다 이미 일찍부터 리허설은 진행되고 있었던 듯 싶다
리허설을 보는 중에 문득 무대의 조명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이렇게 '산월마마'의 리허설을 뒤에서 지켜보았다
그때까지도 나는 산월마마가 어떤 공연인지도 제대로 몰랐었다 이런
9일간 자원활동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렇게 잠시 혼자 리허설에 집중해 보고 있는데 오세호 운영감독님이 오셔서 산월마마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때 알았다니 ;



많은 관객분들이 '산월마마'의 연극에 집중하여 푹 빠져 관람하는 모습을 보고
카메라를 찾아 들었다
카메라를 든 결정적 큰 이유는 바로 한 할아버지 때문이었다
공연을 보는 중에 문득 옆을 보았는데 그때가 아마 박수를 치는 중이었다
한 할아버지께서 일어스셔서 기립박수를 혼자 치시는 것이 아닌가
바로 위에 위에 사진의 그 할아버지셨다
그 모습을 보고 카메라를 안 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또다시 관객분들의 사진을 남겼다
무대가 다소 낮아서 뒤에 앉으신 분들이 잘 보이지 않으셨는지
많은 분들이 목을 앞으로 쭉~ 빼고 보는 분들 많으셨다 그만큼 불편했을 텐데
많은 분들이 '산월마마'에 푹 빠져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공연이 시작하고 30여분이 지났을 까 갑자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였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였지만 공연 중에 이렇게 내리니
그냥 다들 가시는 건 아닌지 ,,, 우비를 입고서 관객분들에게 우비를 나누어 드렸다
그랬더니 다들 우비를 입고 다시 공연에 집중을 하기 시작하였다
비가 중간에 그치자 다시 우비를 벗고 공연에 집중
또 비가 다시 부슬부슬 내리자 우비를 입고 공연에 집중

오락가락하는 비때문에 불편할 텐데도 많은 관객분들이 그 자리를 그냥 지키며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마지막 공연인 '산월마마'에 집중하시며 끝까지 보고
그 자리를 뜨셨다




무대 맨 뒷편 쪽에서 50mm 단렌즈로 찍어서 그런지 좋지가 않다
공연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로써 2010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막을 내렸다
내년 2011년에는 자원활동가가 아닌 관객으로써 찾아가 보아야 겠다
처음으로 참가했던 연극제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만났다